유난히 대형 사이트들의 리뉴얼이 많았던 올 해, 그 마지막 퍼즐이었던 중국 배대지 업계의 1세대, 맏형 격인 포스트팀의 리뉴얼을 마쳤습니다.
도메인은 https://www.postteam.co.kr 입니다.
엘덱스(Eldex) 리뉴얼 관련 글 ☞ [바로가기]
지에스피(GSP) 리뉴얼 관련 글 ☞ [바로가기]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리뉴얼을 마쳤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라 그 때부터가 다시 시작입니다.
특히, 이렇게 업력이 오래되고 진성 유저가 많은 사이트들의 경우 신규 사이트보다 작업은 두 배 이상, 해놓고도 유저들로 부터 욕은 바가지로 먹는답니다. – -;
아무리 좋은 UI나 기능을 추가하더라도 기존 익숙함에서 벗어난 유저들에겐 뭔가 불편하게 보이거든요.
반면, 신규 유저들에겐 트렌드에 맞게 설계된 환경이 당연히 잘 맞을 거고요.
포스트팀은 대부분 구매대행 위주로 운영되고 있었던 10여 년 전에 중국 전문 배대지 서비스를 오픈해 지금 껏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중국 배대지 1세대지요.
이렇게 오래되고 유저들도 많은 사이트에서 유저인터페이스(UI)도 하루 아침에 확 바뀌고 마이페이지 구성 등의 기능들도 저희 최신 버전으로 싹 바뀌다 보니 기존 “고객님, 당황하셨어요?”가 돼 버립니다.
물론, 이런 상황에 대해서 포스트팀 대표님 및 관리자분들께 사전에 충분히 고지를 드렸고 어느 정도 준비가 돼 있다고 하지만 막상 리뉴얼 오픈 후에 기존 고객들의 불만이 나오면 장시간 준비해온 포스트팀이나 우리 팀도 맥이 빠지게 되죠. – -;
실제로, 우리 중국 클라이언트 중에도 중국 창고 담당자들이 신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거부(?) 한다거나 – 새로 관리자 모드를 익히기 싫다는- 고객들의 혼란으로 인한 이탈이 부담돼 신버전으로 업데이트를 못하고 있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이런 점에선 중국으로 직접 건너가 직원들에게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충분히 납득시키고 리뉴얼 오픈 몇 주 전부터 신 버전 교육을 통해 혼란을 최소화 시킨신 포스트팀 대표님이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지금 껏 서비스 잘 해오고 있는데 굳이 바꿔야 하는지 아니면 다소의 혼란을 감내하고서라도 더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위해 리뉴얼을 택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셨을 겁니다.
오더에 맞춰 작업을 하는 저희 입장에선 단순하게 뭐가 딱 정답이라고 말씀드릴 순 없네요.
리뉴얼을 해야 할 필요성은 회사마다 다를 테니까요.
당연히 디자인만 손대는 리뉴얼일 경우 이런 고민은 필요 없겠죠.
그 시대 트렌드에 맞춰 옷 바꿔 입는 격이라. (그래도 불만인 고객들은 존재합니다.- -;)
디자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번 사이트 디자인은 우리가 아닌 포스트팀이 직접 선정한 외주 업체가 했습니다.
대표님께서 요즘 트렌드에 맞는 확 바뀐 UI를 요구하셔서 저희 쪽 밀린 작업들을 고려해 시가상 조심스럽게 외주를 권장 드렸습니다.
덕분에 저희 쪽 기존 페이지들과는 결이 다른 결과물이 나온 것 까진 좋았는데 ‘피그마’의 장점인 디자이너와 개발자와의 협업을 통한 시간 단축이란 걸 못 살린 게 아쉬운 부분이었네요.
이제 디자이너도 단순히 그래픽 처리뿐만이 아니라 개발까진 아니더라도 코딩 쪽을 더 깊숙이 이해해야 하는 시기인 거 같습니다.
뭐 곧 AI가 해주려나요?
덕분에 퍼블리싱을 담당한 우리 쪽 스태프들 인내심과 참을성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이번 포스트팀의 리뉴얼의 핵심은 기존 개인회원 중심의 사이트에서 사업자 회원들을 위한 기능들이 대폭 추가된 부분들인데요.
전면적인 인터페이스 변경 외에도 기존 사이트로는 서비스 불가한 여러 기능들을 탑재했습니다.
그만큼 준비 기간이나 작업 기간도 길었고요.
리뉴얼 오픈 후 저희 쪽에서도 포스트팀 관리자들과 소통하면서 최대한 고객들의 피드백에 대응했습니다.
그 중 혼란이 예상됐던 신청서 단위 기반에서 아이템 기반 단위로 변경된 부분에 대한 UI 부분이었습니다.
예상은 역시나였습니다.
대량 구매 위주의 사업자 회원분들의 혼란이 커서 급하게 UI를 사용자가 임의적으로 보기 편한 방식으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아이템 단위로 바뀌면서 디테일한 부분의 수정이라든지 장점이 더 많긴 하지만 기존 UI에 익숙한 분들은 낯설어 하십니다.
그 외 마이페이지 요소들 중 고객 피드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수정했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큰 파도가 지나간 후 인지라 이렇게 포스팅도 할 수 있네요 ^^;
올 해 빅 3 리뉴얼 중 가장 큰 난제였던 포스트팀 리뉴얼까지 여차저차 마쳤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수정 및 업데이트는 계속 이뤄지겠지만요.
다시 한번 이런 혼란을 충분히 예상 했으면서도 더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위해 설계 구조까지 바뀌는 리뉴얼(거의 새로 만드는)을 선택하신 포스트팀에게 박수를 보내며 더 멋지게 발전하는 포스트팀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