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들은 ‘요괴워치’로 떼 돈을 벌었을까?

해 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아이들 장남감 구하려고 엄마 아빠들이 둥둥 발을 구른다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제 기억으로는 2013년에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 캐릭터 상품들이(특히 ‘엘사’) 그랬고
남자 아이들의 경우에는 ‘또봇’ ‘카봇’ 등의 완구가 인기였던 걸로 기억납니다.

‘또봇’ ‘카봇’ 등의 완구는 ‘파워레인저’를 내세 운 반다이 등의 외산 완구를 제치고 요 몇년간 계속 1위를 고수한 국내 완구입니다.

지난 해(2014년) 크리스마스는 ‘티라노 킹’과 ‘요괴워치’를 내세운 반다이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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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티라노킹’과 ‘요괴워치’를 구하지 못한 엄마 아빠들은 ‘또봇’ ‘카봇’ 등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주려 했으나 쉽게 달래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유행에 민감한데요…ㅎㅎ

뭐 장난감 판매 현황을 말씀드리려는 건 아니고 위 상품들을 가지고 오픈마켓에 입점후 구매대행을 한 업체들의 수익율을 한 번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해당 완구는 반다이코리아가 정식으로 수입해 국내에 유통했지만 시기적으로 발매가 일본보다늦었고 해당 시즌에 절대적으로 물량 부족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일본 구매대행 업체들이 앞 다퉈 구매 대행을 해줬습니다. 특히,오픈마켓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지요…

그러다보니 일본에서 판매되는 가격에 비해 한국에서는 폭리를 취한다는 식의 기사도 있더군요.(제발 사업자님들 폭리좀 취해보세요^^;)

☞요괴워치 한·일 가격 비교 기사는 여기

기사를 보면 일본 요도바시카메라에서 25,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걸 한국 오픈마켓에서는 36,000원에서 155,800원까지 팔았다고 나옵니다.

기사 대로라면 해당 구매 대행 업자는 적게는 11,000원에서 많게는 119,800원까지 이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초기에 발 빠르게 오픈마켓에 해당 상품을 등록한 셀러들은 한 달정도 재미를 봤었고 이 후부터는 지속적으로 수익율이 나빠진 걸로 보입니다.

비슷한 예로 작년에 한국에서 뒤늦게 열풍이 불었던 ‘마이보틀(MY BOTTLE)’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당시 투데이즈스페셜이 내놓은 마이보틀 정품의 판매 가격은 약 1,512엔(약 1만5천 원)이었지만 한국에서는 최고 6만~7만 원까지 거래됐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시부야와 지유가오카에 있는 투데이즈스페셜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물량을 확보한 업체들의 경우 많은 판매 이익을 남길 수 있었겠지요.

이렇게 트랜드에 빠르게 움직인 셀러나 구매 대행 업체들의 경우 해당 매장에서 물량을 미리 확보해 둘 수 있었다면 쏠쏠한 수익을 남길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뭐~ 제가 아는 업체들 중 쏠쏠한 수익을 남긴 업체는 없었네요!!)

미리 수요 예측을 통해서 물량을 확보해 둔 경우라면야 25,000원 상품을 155,800원에라도 팔 수 있습니다. 딴 곳에서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을 때 말이죠.

그러면 상단 기사 처럼 왜 같은 완구가 36,000원까지 떨어져서 팔리고 있을가요?
당연하지만 오픈마켓에 입점한 셀러들 간 과당 경쟁 결과이지요. 물론,수요가 줄어서 자연스럽게 거품이 빠지는 경우도 있겠지만요.

그렇다면 ‘요괴워치’를 일본 요도바시카메라에서 25,000원에 구매해서(대부분은 일본 아마존에서 구입했을 겁니다.) 한국 오픈마켓에서 36,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셀러들의 수익율은 얼마나 될까요?

마이너스(-)를 보면서 팔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36,000원 – 25,000원 = 11,000원의 이익이 있는데 왜 마이너스(-)일가요?

요괴워치의 무게를 약 0.5㎏으로 무게를 가정할 경우 EMS의 경우 한국까지 배송료로 약 11,000원 나옵니다.(할인율 없다고 가정 시)

저희 쪽 특송 단가로는 약 7,200원 나옵니다.

일단 EMS를 쓰는 업체는 탈락!!

저희 쪽 특송 단가를 이용하는 업체의 경우 11,000원 – 7,200 원 하면 3,800원 남네요…
(오!! 아직까지 3,800원이 남습니다.)

이런!! 오픈마켓 입점 수수료가 있었네요. 그냥 쉽게 계산하게 판매가의 10%로 산정해 봅니다.

36,000원에 판매하니 이중 10%인 3,600원을 오픈마켓 수수료로 뺍니다. 그러면 국제배송료 제하고 남은 3,800원 – 3,600원 하면 200원의 이익이 남습니다.
(오~ 아직까지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200원 남는 걸로 일본 센터 운영비와 각종 포장 및 송장 작업등을 하는 인건비와 주문등의 CS비용등을 커버할 수 있나요?

아무리 많이 팔아도 손해를 보고 파는 구조인 것 같은데요?

그런데 어떻게 해당 기사의 셀러는 36,000에 판매를 할 수 있는 걸까요?
설마 반다이로부터 저렴하게 공급받고 있다면 그냥 부러울 뿐입니다.

반다이로부터 저렴하게 공급받고 있지 않다면 이유는 소비세 환급분(일본의 예)까지 미리 당겨서 이익에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지요.

일본의 소비세 환급은 8%이니 25,000원 × 8% = 2,000원이 남는다고 계산하고 업체들 간 경쟁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뭐 이렇게 계산이나 하면서 파시면 다행이고요…

일본에서 소비세 환급을 받는다는 것은 법인(또는 개인 사업자)이 있어야 하고 법인세를 내고 있어야 합니다.

보통 일본의 세무 회계 기장비의 경우 3~5만엔 사이입니다. 환급 받을 경우 ×2를 내야합니다.

그렇다면 ‘요괴워치’를 구매 대행 해주고 환급을 받기 위한 기장비를 가정하면

그냥 월 30만원으로 가정하고 30만원 ×12 = 360만원.
분기당(3개월마다) 환급 신청을 가정할 경우 다시 30만원 ×4 = 120만원.

해서 대략 480만원정도 소요됩니다. 480만원을 벌려면 위 계산대로라면 2,000개의 ‘요괴워치’를 팔아야 합니다.
12개월로 나누면 월 40만원 정도가 기장비로 소요되고 월 200개의 ‘요괴워치’는 기장 비용으로 대체해야 합니다.

또, 주문부터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1인이 한다고 가정하고(슈퍼맨임) 파트 타임으로 계산해서 월 200만원으로 계산하면 1,000개는 팔아야 1명의 인건비를 벌 수 있는 수익 구조입니다.

월 1,200개 (주 5회 출고 기준으로 하루 60개는 내 수익이 아닌 겁니다.)는 소비세 환급과 인건비로 들어가는 경비이고 이후 부터가 내 실제 수익이 되는거지요.
물론,사무실 창고 비용 및 기타 비용 등은 계산하기 복잡하니 여기서는 배제합니다.

한 달에 ‘요괴워치’를 36,000원에 3,000개 팔았다고 가정할 경우 3,000 – 1,200 = 1,800개가 내 마진이 됩니다.
소비세 환급분까지 계산해서 1,800개 ×2,000원 = 360만원이 남네요…^^;
오픈마켓 전체 거래량은 3,000개 × 36,000원 = 1억800만원입니다.

일본 요도바시카메라에서 25,000원에 구매한다고 가정할 경우 총 7,500만원이 ‘요괴워치’ 구입비용으로만 들어갑니다. 이 것도 내 돈 땡겨서 사야합니다.–;

1억 800만원의 오픈마켓 거래량에서 내 순수 이익은 360만원이 되는겁니다.
수익이야 나지만 뭔가 허탈합니다.(정말 수익이 나는 건 맞나요?)

오픈마켓에서 10여일 정도 걸리는 정산 기간은 당연히 견뎌야 하는 인내의 시간입니다.–;

위 계산은 상당히 극단적으로 계산한거고 실제로는 좀 더 남는 폭이 있었겠지요…

실제로 지금 팔리는 요괴워치는 일본에서는 ¥2,100엔 ~  ¥2,500엔 사이에서 구매하실 수 있으며 한국에서는 판매가가 36,000원서~ 42,000원선에서 형성되어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설명한 것보다는 아주 쬐끔(?) 더 수익이 나오고 있을겁니다.–;

문제는 오픈마켓 플랫폼을 이용해서 구매 대행을 하는 사업자님들의 경우 끊임없이 트랜드에 맞춰 상품 소싱을 해야 하지만 이 것도 하루 정도 지나면 경쟁 업체들이 단가를 낮춰 속출한다는 겁니다.(이게 오픈마켓에서는 주요 전략이겠지만요…)

내 상품이 아니다보니 조금만 팔리기 시작하면 한 이 만 개 셀러들이(?) 해당 상품을 취급해 버립니다.
뭐 이렇다보니 골치 아프게 굳이 상품 소싱도 할 필요 없이 경쟁 업체 동향만 지켜보는 셀러들도 많이 있습니다. 서로 동향 파악을 열심히 하고 계시지요 ^^;

오픈마켓 특성 상 판매하는 셀러들의 진입 장벽이 낮다보니 특정 상품을 가지고 롱런을 한다는 건 애초부터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물론, 특정 상품의 구매 마진을 볼 수 있는 사업자 분들은 소위 대박을 칠 수도 있겠지만 이건 다른나라 얘기같고…

내 브랜드(사이트)가 없다보니 단골 고객이란게 있을 수 없습니다.

해당 트래픽은 오픈마켓으로 가는거지 내 사이트로 오는게 아닙니다.
경쟁력이란 건 애초부터 오직 타 셀러보다 낮은 가격 밖에는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면 이 상황을 뭘로 타개(?)해야 할가요?

본문 중에 이미 나왔지만 해답은 아래 중에 하나입니다.

① 내가 직접 제조하고 직접 오픈마켓에 판매한다.
② 제조 업체의 판매 독점권을 확보하던지 아니면 20%이상 이익을 남길 수 있게 상품 공급을 받는다.
대부분 1,2번 사항에 맞는 셀러 분은 없을 듯…

③ 타 셀러가 잠든 사이 나는 잠을 줄이면서 새로은 트랜드에 맞는 상품을 찾아서 등록한다.(존경합니다.)
④ 새로은 트랜드에 맞는 상품을 잘 발굴하는 셀러를 눈을 치켜들고 주시하다가 신 상품을 올리면 나도 슬며시 가격을 낮춰 등록한다.
혹시 3,4번에 해당 되시나요?

⑤ 먼 길이겠지만 내 사이트(브랜드)를 만들고 오픈마켓을 같이 병행해 나가면서 긴 고통과 인고의 시간을 맞이한다.(존경합니다.)

저는 더 늦기 전에 5번을 선택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솔루션 팔아먹는 입장에서^^;)

오픈마켓을 하지 말라는게 아니고 병행한다는게 핵심입니다.

오픈마켓의 장점은 수수료가 어느 정도 들지만 타이밍만 맞는다면(‘요괴워치’ 처럼) 단 기간에 어느 정도 수익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물론, 돈으로 지르는 간단한 방법도 있습니다만…

네이버에 광고비 없이 지식 쇼핑에 노출할 수 있으며 재고를 떠 안고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초기 저희같은 솔루션 업체에 목돈을 주지 안고서도 해외 구매 대행을 시작할 수 있는 장점도 큽니다.

다만, 언급한대로 해외 구매 대행의 유일한 방법을 오픈마켓으로만 한정해서 사업하기에는 너무 경쟁도 심하고 미래가 불투명 하다는 점이지요.

실제로 오픈마켓만 놓고 영업하시던 사업자분들이 저희 쪽 솔루션도 같이 병행하고 계십니다.
반대로 긴 고통과 인고의 시간을 거쳐 사리가 나오신 사업자님들은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오픈마켓으로 진입하고 계시구요…

상품수집형 구매대행 솔루션 보기는  ☞ 여기

향후에는 사이트와 오픈마켓 병행은 기본적인 사업 구도가 될 것입니다.

이런 부분을 잘 파악하시고 우리 사업자 님들도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서 자기 브랜드(사이트)를 키워나가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5년 대박나세요!!

 

s_김범준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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