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 시장에 살포시 발 담가 보기

근래 동아일보 기사를 보니 ‘오픈마켓 공룡’ 아마존-알리바바 상륙 임박’이라는 뒷북치는 기사가 나왔네요…
기사 원문은 ☞  http://goo.gl/cKhQm3 참조.

요약해 보자면 전세계 거대 공룡기업인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국내 오픈마켓에 진출한다는 뭐 그런 내용입니다.이미 작년부터 쏟아졌던 기사내용인데 별 새로운 부분은 없고요…
국내 오픈마켓의 업체별 점유율을 ‘G마켓 37%, 11번가 32%, 옥션 30%, 기타 1%로 나눠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라고 나와있네요…

아마존은 지난해 744억 달러(약 77조 원)의 매출을
이베이는 160억 달러(16조 원)의 매출을
알리바바의 경우 지난해 1조 위안(약 17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정말 알리바바는 ‘허걱’이네요… 뭐 아마존+이베이 매출 합쳐도 알리바바의 반 정도밖에 안됩니다.정말 시원 시원한 대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사를 보면서 느낌 점은 역시 장사를 하려면 큰 물에서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즉,어떻게든 중국 내수 시장에 발을 얹어 놓아야 한다는 말이지요.지금이 안되면 조만간이라도.

한국 상품을 중국에 팔던 중국 제품을 팔던 아니면 미국이나 유럽 제품을 팔던지간에요…

원래 중국 타오바오에 입점하는 것은 ‘거주증’만 있으면 몇 개씩 상점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타오바오 입점 업체의 경우 이베이처럼 고객 평가를 바탕으로 신뢰도를 높이는 형태로 마케팅을 했었습니다.
입점이 수월하다 보니(돈도 안들고–;) 수 많은 이미테이션과 허위 상품(재고 없는게 뭐 대부분…)판매등도 같이 범람하게 됐습니다. 뭐 ‘도떼기 시장’으로 점점 변질되었죠.
중국 구매대행 사업자들도 대행을 해 주다 보면 재고 없는 상품이 큰 골칫거리였지요.
뭐,중국 사람들도 점차 그렇게 인식을 하고 있고요…뭐 한마디로 믿지 못하겠다라는 거지요.

그래서 알리바바에서 그런 불신을 없애고자 만든 고급 브랜드가 ‘天猫 Tmall.com’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말 그대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 전문관입니다.타오바오가 황학동 벼룩시장 느낌(가격표는 있으나 흥정-실제 타오바오는 셀러와 QQ메신저로 흥정합니다.)이었다면 Tmall은 뭐 고급 백화점이라고 할까요.

그냥 ‘天猫’에 상점을 냈다는 것 만으로도 고객은 믿고 살 수 있습니다.이미테이션 없습니다.(뭐 있을 수도 있겠지만 팔다 걸리면 상점 폐쇄!!)

특히,타오바오 셀러 입장에서는 불만스럽겠지만 타오바오에서 상품을 검색하면 전면에 주루룩 하고 나오는 상품들은 전부 Tmall상품입니다.한 2만개 뒤에나 일반 타오바오 상점의 상품이 노출되는 뭐 그런 구조.
그러다보니 Tmall상품이 더 많이 판매될 수 밖에 없겠지요.거기에다 믿을 수까지 있고요.

이런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Tmall 상점 개설 시 요구 조건 및 구비 서류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중국 내 법인이 설립되어 있어야 하는게 큰 전제 조건이고요.(물론 요즘은 홍콩 Tmall을 통해 외국인 사업자로 등록이 가능합니다.)

입점비부터 연회비(‘연간 기술유지비’라고 칭하네요)도 셉니다.
보증금(입점비)은 5만위안(한화 약 900만원), 10만위안(한화 약 1800만원), 15만위안(한화 약 2700만원) 등 세 등급으로 나뉘어지고
연간 기술유지비는 3만위안(한화 약550만원), 6만위안(한화 약1100만원) 등 두 등급으로 다시 나뉘어 집니다.이건 매년 납부해야 합니다.
역시 대륙답게 화끈한 비용입니다.말 그대로 없는 놈은 들어오지 말라는 뭐 그런거…

입점 형태는 아래처럼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① 旗舰店 :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있을 경우.
② 专卖店 : 브랜드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을 경우.
③ 专营店 : 동일 계열의 2개 이상의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 해당.

직접 상표권을 갖고 있거나 아니면 상표권 위임장을 갖고 있는 한마디로 검증 된 업체만 들어와서 팔라는 거지요.

입점을 하기 위한 필요 서류는 한 2만가지 되네요–; 대충 열거해보면

① 营业执照复印件(副本
② 组织机构代码证复印件
③ 税务登记证复印件(国税、地税均可)
④ 商标证书复印件
⑤ 商标若是授权的授权书+身份证签名复印件,或营业执照
⑥ 商标LOGO
⑦ 质检报告
⑧ 支付宝授权书
⑨ 法人身份证复印件
⑩ 银行开户许可证复印件
⑪ 店铺负责人身份证正反面复印件
⑫ 企业支付宝账户+密码

…라고 나오는데 뭐가 뭔지도 모를 듯한 서류들이 필요합니다.필요 서류 만드는 데에만 10여년 걸릴 듯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에서 확인해 주세요. ☞ http://goo.gl/KRRa4w

물론 Tmall 입점관련 서류대행등은 ☞  http://goo.gl/DWjzZG 이런 회사들에 맡기시는게 정신 건강상 좋다고 봅니다.

 

어찌 어찌 해서 Tmall에 입점했다고 해도 운영비/인건비 등등 생각하면 만만치 않습니다.–;
소자본으로 틈바구니를 삐지고 들어간다는게 쉽지는 않겠지요.

물론, 대안으로 중국어로 된 쇼핑몰 사이트를 개설해서 중국 내 소비자를 유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근래,<별에서 온 그대> 극중 인물이 착용하고 나온 의상과 가방들을 사기위해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 사이트에 접속했으나 공인인증서와 엑티브엑스 때문에 구매에 좌절했다는 전설도 들립니다.

알리바바(阿里巴巴)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전자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Alipay 支付宝)의 경우에는 이미 국내 KG이니니스와 손잡고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중국 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미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었습니다.중국 쇼핑족의 구매 좌절을 일으킨게 꼭 공인인증서와 엑티브엑스 때문 만은 아니라는 거지요.

이런 사이트들이 애초부터 알리페이 결제를 지원하고 있었더라면 아마 <별에서 온 그대> 덕분에 가방 및 의류,치킨(뭐 먹는거라 힘들지만…)까지도 정신없이 팔았을 수도 있었겠지요…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 덕분에 국내 사이트가 대박났다는 소리는 아직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뭐 국내 쇼핑몰들이 준비를 안하고 있었으니 그럴 수 밖에요.

중국인을 상대로 직접 쇼핑몰을 개설한다고 해도 중국 내 마케팅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큰 벽에 부딪칩니다.그래서 타오바오같은 거대한 오픈마켓 플랫폼에 입점을 하는거지요.
이 부분은 국내도 마찬가지 상황이고요.
아무튼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처럼 뜻하지 않은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으려면 미리 준비가 돼 있어야 겠지요.(물론 이번은 줘도 못 먹었습니다.)
<별에서 온 그대 2>가 나올 때는 꼭 미리 준비하셔서 주인공이 입었던 옷 한 20만 벌 정도는 팔아 해치우시길 기대합니다.^^;

아무리 누가 떠들어도 중국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한 방법이 뭐가 딱히 있겠습니까?
돈 있는 업체야 Tmall같은데 입점하고 광고 팍팍쓰면 되는 것이고 저를 포함한 대 다수 돈 없는 업체들은 천천히 준비해 나가는 수 밖에는 없는거지요.
타오바오라도 입점하고 중국 판매용 사이트도 하나 개설해서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때(?)를 기다려야지요.
이마저도 안 하면서 맨날 중국 내수 시장이 크다고 떠드는 건 로또 사 놓지도 않았으면서 당첨 되길 바라는거랑 같쟎아요.

긍정적인 건 중국은 이미 해외 구매 대행이나 배송 대행에 대한 인식이 높고 알리페이같은 중국 내 결제를 쉽게 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도 나와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어렵게 접근하는 시장은 아닙니다.(마케팅 빼고)
아무리 한국 직구족들이 해외에서 많이 산다고 한다고 해도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직구로 사대는 걸 보면 뭐 ‘건희 형 앞에서 돈 있다고 재는 꼴’정도 밖에 안됩니다.

기회는 많이 있고 진정한 기회는 아직 안 왔다고 봅니다.
현재 중국으로 들어가는 통관이 문제가 있지만 점차 시스템화,투명화 되어 가고 있고 중국인들또한 외국에서 직접 구매에 대한 욕망은 한 없이 커지고 있는 실정도 좋은 시기라고 봅니다.
<별에서 온 그대>처럼 중국 내 한류(韓流)도 여전히 건재하고요…
앞으로를 봐야겠지요.

중국으로 진출하시려는 소자본 사업자들은 SEO를 최적화하던 바이두에 광고를 내 던지간에 일단 자기의 몰(입점을 하던지 사이트를 직접 개설하던지 간에)은 만들어 놓고 준비할 때인 것 같습니다.
Tmall이나 타오바오 입점등은 대행해 주는 업체들이 많이 있으니 그리 큰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중국인을 상대로 한 구매 대행이나 배송 대행 사이트 또한 저희 같은 업체들 있으니 역시 제작에 큰 문제는 아니고요…

다만, 미리 준비하고 어느정도 자기의 쇼핑몰이 중국 고객들에게 입소문이 날 때까지 기다리는 끈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s_김범준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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