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한국 진출이 배대지(직구) 업체들에게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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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포스팅입니다.
2014년이 밝아 오는가 싶더니 벌써 구정이네요…올해도 모두들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

올해 초 전자상거래 부분 화두는 당연히 아마존 국내 진출일 것 같네요..
오늘은 여기에 대해서 구매 및 배송대행 업체들 입장에서 몇 가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마존이 국내에 직접 진출할 경우 국내 유통 생태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여러 의견들이 분분한데 요약해 보자면

첫 번째로,아마존 하면 떠오르는 ‘킨들파이어’가 국내 전자책 시장을 잡아 먹을까? 하는 의견…
뭐 정답은 먹힐 시장이 없기 때문에 이건 패쑤…’킨들파이어’는 그냥 여러 태블릿 PC중에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태블릿 PC로만 국내에 팔릴거고요…이마저도 이미 살 사람들은 직구 든 구매대행을 통해서 많이 샀지요.

그렇다고 국내 출판사들이 ‘킨들파이어’용 컨텐츠를 공급 할 여유나 여력이 없는 상황이고요.뭐 서점들 망해나가고 종이 책 안 팔려서 사재기로 베스트셀러 올려서 매출 올리는 판에 무슨 전자책 컨텐츠가 들어나 오겠습니까?

미국처럼 ‘킨들파이어’를 통해서 전자책 시장이 국내에서 활성화 된다는 점에는 개인적으로 0%에 500원 겁니다.
수정(2014.04.08):들리는바에 의하면 아마존 한국법인이 출판사 컨택하고 있다고 하네요 –; 정통으로 킨들용 컨텐츠부터 공급하려나 봅니다.500원 잃었네요…

두 번째로는 약간 어이없는(^^) 가상인데 아마존이 국내 진출하면 뭐 현재의 엑티브엑스로 떡칠 한 ‘공인인증서’가 없어진다는 뭐 그런 주장.
물론,아마존의 대표적인 특허인 ‘원클릭’이 국내에 통용된다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겠지만 한국에 법인을 내고 사업을 해야하는 이상 이건 아마존 할아버지가 들어와도 불가능 하겠죠…
누군 원클릭으로 한방에 결제하고 누군 엑티브엑스 2만번 정도 깔고 클릭해야 결제되게 하면 불공평 하지요…

세 번째는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
물론,아마존이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절대적인 강자이긴 하지만 한국에 직접 진출한다고 해서 뭐가 크게 달라질 건 같지 않습니다.

이미 쓸 사람이나 기업들은 다 쓰고 있습니다.(저희도 마찬가지…) 뭐 한국 아마존에 결제하면 더 싸게 해준다는 메리트가 있으면 틀리겠지만…

네 번째는 개인적인 바램인데 아마존의 무인비행기 ‘드론’으로 국내까지 택배 서비스를 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배송비가 너무 비싸질라나요?
더구나 저희 집은 마당이 없기 때문에 배송 받기 힘들 꺼 같기도 하고요…

일단,위의 열거한 사항들은 뭐 아마존이 아마존 밀림에서 서비스를 하던지 한국 명동 한복판에서 서비스를 하던지 말던지 저희같은 사람들에게는 관심없는 일이쟎아요?

역시나 우리 사업자들이 제일 관심있는 부분은 아마존이 어떤 형태로 국내에 서비스를 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겠지요!!

당연히 아마존은 원래 형태대로 국내에 마켓플레이스를 열어 제칠겁니다.벤치마킹은 성공적으로 현지에 안착한 옆 나라 일본 아마존이 직접적인 모델이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일본 아마존의 경우 일본 토종 쇼핑몰들을 제치고 라쿠텐에 이어 당당히 마켓쉐어 2위를 할 정도로 일본에서는 대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라쿠텐이 약 30%, 아마존이 약 12%,야후가 약 6%정도의 전자상거래 마켓쉐어를 점유.)

특이한 점은 일본 아마존의 경우 빅데이터를 십분 활용해 일부 물건의 경우 아마존이 직접 사입 한다는 부분도 재미있고요…(역시,일본 현지화가 제대로 되어 있다는 생각입니다.)
뭐 오전에 결제하면 당일 배송에 보통은 익일 배송이 칼같이 이루어진답니다.

이 모든 서비스의 경우 자신들이 잘하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철저하게 현지화를 시켜 놓았다고 봐야겠지요.일본 아마존의 경우에는 미국 아마존과는 별개로 상품도 철저하게 일본 내 유통되는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듯,일본 아마존이 성공적으로 일본 현지에 안착 했듯이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즉,당장은 아니더라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지마켓,옥션,11번가등과 맞짱을 뜬다는 얘기이지요.

그러면 언제 쯤 본격적으로 국내 토종 오픈마켓들과 맞짱을 뜰까 하는 부분인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해도 2~3년은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오픈마켓을 업으로 삼는 셀러 입장에서는 아마존 초기 입성 시에는 귀찮은 마켓플레이스가 하나 더 생기는 셈이지요.

당장 돈은 안돼도 무시하기에는 그렇고 입점해도 생각만큼 이익은 없는 뭐 그런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야 되겠지요.(그러다 어느 순간 빅3,빅4안에 들겠지만…)

여기까지는 뭐 대부분 아마존 국내 진출 시 국내 전자상거래 부분 쪽에서는 다 예상하고 있는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아마존 국내 진출이 현재 해외 직구(배송대행)및 구매대행 업을 하고 있는 업체에게는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생각해 보겠습니다.

현재 주로 미국을 위주로 하는 직구(배송대행)업체들 중 아마존에서 현지 배대지 창고로 들어오는 물량의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40%?,50%? 뭐 업체마다 약간의 오차는 있겠지만 대부분 50%는 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그만큼 아마존 직구 비율이 높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아마존 한국 진출이랑 배대지 업체랑은 뭔 상관이 있을까요? 현재도 아마존 직구를 통해서 엄청난 물량이 쏟아져 잘만 들어오고 있는데요?

상기에 말씀 드린대로 한국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한다 해도 국내 토종 오픈마켓들과 맞짱 뜰 때까지에는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제일 쉽게 건드릴 수 있는
영역(더군다나 수익도 난다면?)이 어느 영역일까 고민해보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생각이 듭니다.

현재 아마존 직구 프로세스는 한국 유저가 아마존에서 직접 결제를 한 후, 해당 상품을 배대지로 보내서 한국으로 받는 식입니다.맨날 빅데이터! 빅데이터! 외치는 아마존이
이를 모를리는 없을테고 과연 이 시장을 현 상태대로 가만히 놔 둘지가 의문입니다.

국제배송료 가격 부분에서 아마존이 건드리지를 않을 따름이지 현재 배대지 업체들보다 더 좋은 요율표로 서비스를 하면 했지 못 할 건 없겠지요…
아마존이 한국에 직접 배송을 할테니 국제배송료 가격표 좀 제시해 달라고 하면 한 2만여개 업체들이 +$1씩 네고치면서 견적서 보낼 겁니다. 아마도!! ^^;

예로,지난해 11월 BC 글로벌카드의 프로모션 일환으로 시작한 아마존 무료 배송의 경우 주문 폭주로 인해 원래 예정보다 앞당겨 종료했듯이 그 가능성은 이미 아마존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현재 아마존 배송을 맡고 있는 아이파슬(i-parcel)을 통해 국내에 들여오고 통관 및 국내 배송은 CJ가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아마존은 언제라도 국내에 직 배송을 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이미 구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아마존 입장에서는 꼭 아이파슬(i-parcel)만 고집해서 국내에 들여올 필요는 없겠지요.국내 2만여개 업체들 견적서 들고 대기하고 있다니까요…^^;

아마존은 기본적으로 자체 물류 센터를 기반으로 미국 내 일부 도심 지역을 대상으로 당일 배송 서비스를 할 정도로 이 시장에서는 최고 강자입니다.

현재 물류 센터도 미국 곳 곳에 40여개가 넘고, 근무 직원 수만 2만5000명에 달한다고 하니 이런 물류 센터를 기반으로 한국까지 직배송 시스템 구축은 아마존 입장에서는
정말 ‘컵라면에 물 붓기’ 만큼 쉬운 일일 겁니다.

과연 아마존이 한국에까지 진출해 놓고서 과연 이 시장을 어떻게 놔 둘 것 인지가 궁금해 집니다.

만약,이런일이 현실화 된다고 치면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직구(배송대행)업체들의 경우 많게는 50%까지 물동량이 빠진다는 얘기이지요.
(단,유럽 또는 일본의 경우에는 미미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얼마 전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한 기사로 봐도 한국은 아마존 입장에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4010714131490443 )

향후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현재 직구(배송대행)업체나 구매대행 업체들도 어느정도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 건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인데…
현재 국내 오픈마켓에 글로벌셀러들이 아마존의 상품을 긁어와서(스크래핑 솔루션등을 이용해서…)올려 놓고 파는 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즉,마켓플레이스는 국내 토종 오픈마켓이고 공급은 아마존이 하고 있는 셈이지요.

국내 토종 오픈마켓이란게 아마존 입장에서는 세계적으로 경쟁을 벌리고 있는 이베이 소유의 지마켓,옥션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고요.

뭐 무조건 많이 팔면 장땡이니 어디서 팔 던 관계없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아마존이 한국에 토착화를 시켜야 하는 입장에서 과연 이 부분을 용납하겠냐는 의미이지요.

한국의 셀러가 자기가 가공한 상품 이미지를 지마켓에도 올리고 옥션에도 올리고 11번가에도 올리고 아마존에도 올리는 건 문제 없겠지요.
그런데 아마존 사이트에 있는 상품의 이미지 및 설명등을 그대로 가져와서 지금처럼 지마켓에도 올리고 옥션에도 올린다는 것은 아마존 입장에서는 경쟁회사에 자사 상품을 무단으로
올린다는 의미인데 이 걸 용인해 주겠냐는 의미이지요?

뭐 A랑 B랑 경쟁 관계의 떡복이집이 두 개 있는데 B업체는 메뉴판도 A업소 걸로 만들어 놓고 손님이 주문하면 옆집(A업소)에 가서 떡볶이를 사와서 이윤 좀 더 붙여서 손님에게
파는 꼴이랄까요?
물론 손님이 그 사실을 알 경우에는 A업소를 가면 되겠지만 이 손님은 B업소의 단골 손님이라면 좀 틀려지니까요…

초기 한국 아마존이 너무 의욕적(?)이어서 이런 부분까지 신경(?)쓰지 않을 까 걱정되네요 ^^~

www.yoox.com 이나 랄프로렌(www.ralphlauren.co.kr)처럼 점차 한국에 직배송을 하는 사이트들은 늘어날 수밖에는 없습니다.
배대지 업체들이 끼어 들 틈새가 점점 좁아진다는 거지요.

점차 이런 대행 사이트들이 국내 배대지 업체들이 소비자에게 제시해 주는 배송료만 맞추더라도 국내 소비자들이 굳이 배대지 업체들을 찾을리는 없겠지요…
(뭐 그 놈의 합배송 때문에 있긴 있겠네요…)

그렇더라도 어차피 직구 시장 영역에서 배송 부분만 담당해 주고 있는 사업 영역은 서서히 소멸되는 시장이라고 봐야 하겠지요.
현재로서는 배대지 업체의 근간을 흔드는 신호탄이 아마존이 될 확률도 높은 편이고요…

아무튼 이런 부분들도 염두 해 두시면서 우리 사업자님들은 장기 전략도 잘 세우셔서 글로벌 전쟁터에서 승리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201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_김범준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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